*달라스의 여름을 무시하고 멸시하고 천시했나보다. 물통을 들고 다니며 수분을 보충해줬지만 Perry's에서 나와 부른 배를 쥐어잡고 다른 곳으로 놀러가볼까도 했지만 정말 익어버릴 것 같은 더위와 jet lag 때문에 호텔로 돌아가기로 결정. 호텔로 돌아가는 버스를 찾을 수가 없어서 그나마 근처까지 가는 버스를 얼른 탔다. 정말 탈진으로 쓰러지기 직전이었고 심지어 물통의 물도 고갈 상태. 이렇게 죽을 순 없졍 ^ㅇ^ 정말 큰 도로를 두어번 지나고 나서야 간신히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정말 쓰러질 것만 같았기 때문에 급기야 나는 할 수 없이 미니바에서 물 하나를 꺼내서 벌컥 벌컥 마시기 시작했다. 그게 거진 6불짜리였다. 6불로 어느 정도 양의 생수를 살 수 있는지 알게 된 지금으로써는 참 어이없는 가격이었지..ㅠㅜ 달라스에서는 jet lag 때문인지 계속 오후 5시 혹은 7시쯤 잠들었다가 새벽 12시, 1시쯤 깨어났던 것 같다. 그 바람에 꼭대기 층에 있는 bar에 못 간 것이 좀 아쉽다. frozen margarita의 고장인 달라스에서 마가리따를 마시면서, 달라스 최고?의 야경을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이제 정말 내 제 2의 고향?이 될 콜럼버스로 간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택시비로 편도 40-60불 정도 한다고 들어서 나는 Super Shuttle을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해갔다. 왕복 35불 정도에 편하고 빠르게 오갈 수 있어서 상당히 만족했다. 셔틀이기 때문에 목적지가 살짝 다른 사람들과도 같이 승차하게 되는데, 세계 어디를 가나 오지랖 넓은 아주머니들의 질문 공세를 받을 수도 있다. 


Posted in : 두랄루민 at 2013. 8. 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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