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 너무도 많은 것을 알고 있기에 서로 말이 없다.

우리는 서로 침묵을 지키며, 

서로 잘 알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미소를 보낸다. 




-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중.





잘 알지 못하는 이와 함께 침묵하는 것은 머리통을 쪼이는 듯한 긴장감과 어색함을 불러 일으키지만 

우리들이 함께 하는 침묵은 그렇지 않았다. 

그러하다. 

우리들은 굳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가만히, 그러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큰 위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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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in : 어구어구 at 2017. 3. 3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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